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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북구가족센터, 노년기 부부 원예·소통 프로그램 성황리 종료… “꽃 한 송이가 마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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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북구가족센터(센터장 노효경)는 광주북구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된 노년기 부부 대상 ‘원예·소통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노년기 부부가 정서적으로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문 교육 과정이다. 1회기에서는 원예활동을 중심으로 꽃이 주는 심리적·정서적 치유 효과를 이해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참여 부부들은 서로에게 꽃 한 송이를 골라주며 그 이유를 나누는 활동을 통해, 오랜 시간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과 마음을 조심스럽게 전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했다. 2회기에서는 노년기 부부의 관계 회복을 돕는 감정 소통 기술 교육이 이뤄졌다. 감정카드를 활용해 배우자에게 직접 문구를 읽어주는 활동이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은 감정과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관계의 변화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 A씨(75·남)는 “집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거의 해본 적 없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 B씨(73·여)는 “남편과 함께 꽃꽂이도 하고 대화를 나누며 오랜만에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효경 광주북구가족센터장은 “노년기 부부는 함께한 시간이 긴 만큼 표현이 줄어들어 서로를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교육이 부부가 서로를 다시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주북구가족센터는 앞으로도 가족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상담, 찾아가는 지역특화사업 등을 통해 지역 가족의 건강한 관계 형성과 정서적 안정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노년기 부부가 관계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감정 표현’과 ‘정서 교류’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서로에게 꽃을 건네고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과정은 정서적 거리감을 좁히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고령화 시대가 빠르게 심화되는 가운데, 부부 관계의 안정은 개인의 행복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정신적 건강과도 직결된다. 광주북구가족센터의 시도는 노년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실질적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타 지자체에서도 참고할 만한 지역사회 기반 정서지원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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